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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네이마르’ 9년 만에 맞대결 성사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6.02 09:03
수정 2022.06.02 09:04

EPL 득점왕 손흥민 앞세워 브라질 상대로 승리 도전

1992년생 동갑내기 네이마르와 9년 만에 맞대결 관심 고조

경기 하루 전 오른발 부상 당한 네이마르 몸 상태 관건

EPL 득점왕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PSG)의 1992년생 동갑내기 맞대결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차지한 강호다. 선수단 면면을 봐도 각 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지난 시즌 23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손흥민과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의 화력 대결은 초미의 관심사다.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첫 맞대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둘은 지난 2013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평가전에서 처음 마주했다.


당시 막내였던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기대주였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서 활약했던 그는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벤치를 지키다 팀이 0-2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지만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당시에도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였던 네이마르는 전반 43분 환상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 대한축구협회

9년 전과 현재 위상은 많이 다르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2015-16시즌 EPL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은 2016-17시즌 리그 14골-8도움을 시작으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 23골을 기록한 그는 토트넘의 에이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로 부상했다.


반면 네이마르는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스페인리그보다 수준이 낮은 프랑스리그 파리생제르맹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13골을 기록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알리게 된 손흥민은 9년 전 맞대결을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됐다.


변수는 네이마르의 몸 상태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펼쳐진 공개 훈련서 오른쪽 발등을 다쳤다. 한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네이마르는 부상 직후 자신의 SNS에 부어 오른 오른쪽 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출전 여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네이마르가 한국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날 경기장을 가득 채울 6만6000명의 만원 관중들은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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