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은 양현종과 KIA, 나란히 3위 점프
입력 2022.06.01 08:27
수정 2022.06.01 08:27
타선 폭발 KIA, LG 끌어내리고 단독 3위 점프
선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52승으로 공동 3위
KIA 타이거즈가 뜨거운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3위 자리에 올라섰다.
KIA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13-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같은 날 롯데에 패한 LG를 밀어내고 단독 3위 자리에 올랐다.
KIA는 지난해까지 허약했던 방망이가 골칫거리였으나 나성범, 박동원 등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꾀했고 여기에 소크라테스가 가세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쥐게 됐다.
두산전에서도 KIA의 달라진 파괴력이 돋보였다. KIA는 0-5 뒤진 5회, 대거 6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나성범과 황대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 차로 좁혔다. 그리고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역전 홈런이 나오면서 KIA 원정팬의 마음을 들끓게 만들었다.
6회에도 2점을 보탠 KIA는 8회초 황대인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더 뽑았고 9회말 5실점했으나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3위 상승을 자축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도 승리를 추가했다. 양현종은 5회까지 4피안타 4볼넷에 이어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으면서 머쓱한 시즌 5승째를 낚았다.
이와 함께 양현종은 개인 통산 152승째를 거두며 KBO리그 통산 승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제 양현종이 1승만 더 수확하면 타이거즈 대선배인 이강철 KT 감독을 제치며 정민철(161승) 한화 단장 추격에 나설 수 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무려 21년동안 현역 생활을 이어갔던 한화 레전드 송진우다.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송진우는 KBO리그 유일무이 200승(210승)을 넘긴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