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확산에 주민 476명 대피령…산림청장 "오늘 중 진화"
입력 2022.05.31 15:59
수정 2022.05.31 15:59
산림청, '산불3단계'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경남 밀양시 화산·옥교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3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화산·옥교산 일대에서 불이 났다.
이에 산림청은 이날 오후 '산불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또 불길이 민가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100가구 주민 476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춘화리 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브리핑을 통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오늘 중으로 밀양 산불 진화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돌풍이 불면 불이 번질 우려도 있지만, 주변에 강과 저수지가 많아 일몰 전 주불을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야간 계획을 세워서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진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경남도, 밀양시는 진화인력 1500여명을 투입하고, 헬기 동원은 42대까지 늘렸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면적을 150㏊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