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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호중·박지현, 계양서 "투표하면 이긴다"…지지 호소

데일리안 인천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5.30 11:35
수정 2022.05.30 11:35

자성·쇄신 메시지…지지층 이탈 최소화 전략

李 "좌고우면 않겠다…새로운 책임야당될 것"

尹 "사즉생의 각오로 새로운 승리 만들겠다"

朴 "혐오·차별로 갈라치기 못하도록 투표"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왼쪽), 박지현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이재명 캠프사무실에서 ‘투표해야 이깁니다’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라며 자성과 쇄신의 메시지를 냈다. 당내 성 비위 파문부터 지도부 내홍까지 악재가 이어지자,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날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이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라며 "젊고 역동적인 정당, 국민 속에 뿌리내린 합리적인 국민의 정당, 선도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 있는 정당, 상생·통합·협치를 통한 새로운 책임야당으로 시대에 질문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혐오와 차별은 의견이 될 수 없다는 것, 허위조작정보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는 것, 승자독식 물질만능주의는 공정할 수 없다는 것을 정치가 계속해 말하고 일깨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균형을 위해 더 많이 투표해달라. 유능한 일꾼에게 열심히 일하고 명령해달라"며 "행동하는 양심은 그 어떤 힘보다 강하다. 여러분의 힘을 믿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위원장도 "원칙 있는 대안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 뼈를 깎는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교체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나가겠다"며 "앞으로 남은 이틀 48시간 동안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승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사전투표에서 지방선거 사상 최고 투표율이 기록됐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며 "아마추어 정권의 오만과 불능, 불통, 무능을 바로잡고 국가에는 균형을 지역에는 유능한 인물을 심겠다는 민심을 저희에게 보여주시기 바란다. 그 마음을 민주당이 받들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때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심판은 아프게 받았다"며 "두 번째 심판이 아닌 선진국 국민다운 삶의 질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를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무능한 정치꾼이 민주당의 일꾼이 일궈놓은 성과를 허물지 못하도록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차별과 격차가 없고 불평등이 사라진 나라, 국민 누구라도 살고 싶은 대로,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자유로운 나라를 민주당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날 기자회견은 윤·박 위원장이 갈등 엿새 만에 공식석상에 동반 등판하면서 더욱 주목됐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의 갈등에 대해 "많은 국민도 그렇고 지지자분들도 많은 염려를 해주셨는데, 민주주의 체제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게 더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갈등이라기보다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이애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도 "앞으로 선거가 끝난 후 당의 혁신을 위해서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나가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자꾸 많은 국민이 걱정하시니까 (말씀드리자면) 전혀 갈등이나 이런 걸 겪은 게 아니고 목표는 같되 속도와 과정에 대해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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