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순익 3조510억…전년比 21.2%↓
입력 2022.05.30 12:00
수정 2022.05.30 09:46
올들어 국내 보험사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3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업권별로 보면 우선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399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5.2% 감소했다. 저축성보험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악화됐고, 금융자산처분이익과 배당수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519억원으로 25.4% 늘었다. 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악화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보험업계의 올해 1분기 수입보험료는 50조8702억원으로, 저축·변액보험 판매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총자산이익률은 0.91%, 자기자본이익률은 9.86%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27%p와 1.32%p씩 하락했다.
또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총자산은 1330조7000억원, 자기자본은 11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2.1%와 16.1%씩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건전성과 수익 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