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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개인신용평점별 예대금리차 공개…이르면 ‘4분기’부터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2.05.29 11:52
수정 2022.05.29 11:35

은행권·당국, 두 차례 비공개회의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달마다 개인신용평점을 기준으로 평균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 등을 세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 안내 상품 문구 ⓒ 뉴시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달마다 개인신용평점을 기준으로 평균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 등을 세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은행과 은행연합회,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회의를 진행하고 예대금리차 공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각 은행과 금융당국이 앞으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를 통해 대출자의 개인신용평점을 기준으로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달마다 공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3개월마다 공시하는 분기 보고서에 순이지마진(NIM) 등 개괄적 수치로만 공개되고 있다.


그 결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대출금리만으로는 대출자가 자신의 신용평점 등을 알아도 대출금리를 얼마나 적용받게 될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각 은행은 이런 지적을 반영해 새 공시 시스템에서 달마다 개인신용평점을 50점씩 20개 세부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신규대출 평균 금리를 밝히게 된다. 이 대출금리에서 해당 월에 평균 수신(예금) 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도 공개한다.


구간별 평균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계산 기준은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 산출방식을 따르기로 했다. 또 수신금리 산출 대상에는 정기 예·적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뿐 아니라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성 예금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은행권과 당국은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세부 공시 기준을 더 다듬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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