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원전 수출 기업 간담회 개최
입력 2022.05.29 11:14
수정 2022.05.29 11:14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원전 수출 동향을 청취하고, 수은 금융지원 제도를 설명하기 위해 원전 수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27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는 한전,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등 원전 수출 기업의 해외 사업 담당 임직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은은 원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신성장동력화를 위해 원전 수출기업에 선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원전의 수출산업화*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선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활동 전개를 예고했다.
수은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이 입찰 참여 중인 대형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발주처에 금융지원 의사 표명 ▲운영 중인 원전 교체사업(기자재 수출)에 금융 솔루션 제공 ▲우리 기업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 수출 및 해외 SMR 사업개발을 위한 SMR 기술개발기업과의 금융협력방안 등을 설명했다.
임승열 한국수력원자력 해외원전사업처장은 "해외 원전 사업은 그야말로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대규모 장기 금융을 지원할 수 있는 수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홍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영업BG 상무는 "SMR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실증 사업과 후속 상용화 사업에 수은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철 원전수출산업협회 실장은 "원전 생태계의 가장 근간이 되는 중소·중견기업은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들 기업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한다"고 제안했다.
김형준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해외 원전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