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입은 여성이 놀이기구 탈 때만 촬영?" 부산 놀이공원 '불법 촬영' 논란의 반전 진실
입력 2022.05.25 12:46
수정 2022.05.25 10:56
부산의 한 놀이공원에서 치마를 입고 놀이기구 타는 여성만 골라 몰래 촬영한 남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A씨가 제보한 사진 두 장이 게시됐다.
A씨는 "부산 기장의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를 여학생들이 교복 치마 입고 타는 경우가 있다"라며 "선글라스 낀 남성이 (벽) 틈 사이로 촬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해가 아닌 게, 치마 입은 여성이 탑승하지 않으면 촬영하지 않았다"라면서 "직원에게 말해도 계속 얼쩡거린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놀이기구를 둘러싸고 세워진 벽 틈 사이로 휴대전화를 대고 서 있는 남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놀이공원 측은 A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놀이공원 측은 "신고가 들어온 건 맞다"면서도 "불법 촬영이 아니라 남성의 지인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안팀 직원이 사진첩과 휴지통 등을 모두 확인했는데 불법 촬영물은 없었다"라면서 "지인이라는 사람에게도 확인했는데 지인이 맞다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