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UN 탈(脫)플라스틱 결의안 채택 대응 토론회 개최
입력 2022.05.19 08:46
수정 2022.05.19 08:47
업계·연구기관·학계 전문가 참석
환경부는 19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제사회 탈(脫)플라스틱 협약을 대비하기 위한 이해관계자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환경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플라스틱 재활용업체, 제조업체, 수거업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연구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최근 탈플라스틱에 대한 국제사회의 현황을 짚어보고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토론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국제협약 결의안을 유엔(UN) 회원 175개국 합의를 거쳐 채택함에 따른 것이다.
해당 결의안은 플라스틱 문제를 해양에 한정하지 않고 전주기적(full lifecycle)인 관리로 확대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토론회에서 이용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제환경협력센터장은 지난 20년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2000년 1억5600만t에서 2019년 3억 5300만t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올해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장관회의에서도 플라스틱 문제가 주요 의제로 채택되는 등 최근 국제사회의 동향을 설명한다.
아울러 유럽연합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계형산 목원대학교 교수는 일회용품, 재생원료 체계 구축 등과 관련된 국내외 기술 동향 등을 소개한다. 탈플라스틱 국제협약이 플라스틱 재사용·재활용에 대한 국내외적 공감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플라스틱은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및 환경오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국제적 흐름을 읽고 이러한 움직임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