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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인준안 고심 깊어진 野…與 "흥정은 없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5.12 15:24 수정 2022.05.12 15:24

與 청문위원 "청문회서 의혹 다 해소"

'발목잡기' 비판에 고심 깊어진 野

'부적격'에서 '의견수렴'으로 기류 변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일종·최형두·김미애·전주혜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한덕수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국무총리 인준절차가 민주당의 비협조로 지연되고 있다"며 "한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모두 말끔하게 해소됐고, 그 과정을 전국민이 지켜보았음에도 민주당은 계속 무리한 주장을 하며 총리인준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은 다른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한덕수 총리후보자의 국회인준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실이라면 '공직자 끼워팔기'라는 놀라운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으로 '누구를 포기하면 누구는 임명에 동의해주겠다'는 식으로 하려면 인사청문회는 뭐하러 진행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위원들은 그러면서 "새 정부의 출범은 국민들의 선택이다. 국민들께서 선택하신 결과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며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총리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달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한 후보자 인준을 놓고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당초 민주당 청문특위 위원들은 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렸으며, 민주당 지도부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임명 철회"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새 정부 발목잡기'로 비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후보자 인준을 지렛대로 다른 장관을 낙마시키려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비판여론 역시 부담이다.


이에 기존 '부적격'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보자는 쪽으로 기류가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한 조응천 의원은 "'총리로서 적합하냐'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많이 높은데, 인준을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하는 데 대해선 해야 된다는 여론이 좀 높다"고 전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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