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천안·아산 27대 공약 발표 "디지털 수도 육성" 방점
입력 2022.05.12 14:11
수정 2022.05.12 14:11
천안 15개, 아산 12개 27대 공약 발표
인프라 확장과 IT산업 육성이 핵심
충남 유권자 절반 거주 지역 공략
천안을 민주당 박완주 성비위 변수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천안과 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기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천안 15개, 아산 12개 정책을 합쳐 '27대 공약'으로 명명했다.
김 후보는 12일 천안시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기술과 광역교통망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수도권을 뛰어넘는 디지털 수도로 육성·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천안지역에 대한 공약으로는 △GTX-C 노선의 천안·아산 확장 △M버스 천안~서울 노선 신설 △천안역사 및 역세권 복합 개발 △e스포츠 프로게임단 창단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조기 해제 △천안북부권 개발 △남부권 광역도로망 △충남신용보증재단 지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산지역에서는 △베이벨리(Bay Valley) 조성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설치 △도고 순환형 셔틀열차 중심역 설치 △국립경찰병원 및 국립재활전문병원 건립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금 충남은 새로운 도지사, 새로운 정책,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도정교체를 통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만 중앙정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 충남을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경제 심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수도권과 함께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9~10곳 이상 확보를 목표로 삼고, 영남 5개 외에 서울과 경기, 충청, 대전, 강원 등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민주당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의 당내 성비위 사건이 터지면서 지역 민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충남 천안을에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천안과 아산은 충남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사는 곳으로 충남도지사 선거 판도를 좌우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