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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방문한 김태흠 "천안아산을 삼성도시로 육성하고 싶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4.28 03:00
수정 2022.04.27 20:46

디지털 수도 육성 위한 방안 모색

삼성 측, 첨단산업특별법상 지원 요청

김태흠 "중국과 경쟁하려면 정부 지원해야"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태흠 의원이 27일 오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27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이하 삼성) 2캠퍼스를 방문했다.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천안·아산을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첨단기업 육성 및 유치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김 후보는 삼성 측 임원들과의 간담회 인사말에서 "삼성이 충남에 와서 아산의 인구가 33만이 되는 등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자리를 잡아야 일자리도 늘고 주변의 지역경제가 좋아진다"며 "초일류의 삼성에게 배우고, 제가 또 무엇을 도와주고 협조해야 할지 고민하고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 측에서는 최주선 CEO, 신재호 CFO, 주은기 상생협력센터장, 최송천 글로벌Infra총괄장, 김기원 대외협력팀장, 이기승 상생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최주선 CEO는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13조원의 투자 진행 상황을 설명했으며, 중국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국가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과 달리, 디스플레이가 국가첨단산업특별법상 지원대상에서 배제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최 CEO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20년 이상 1등을 지켜오다가 최근 중국이 LCD 대응 투자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처진 측면이 있는데 금년에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산업이 반도체 못지않은 국가기간산업인데 김 후보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기승 센터장은 "반도체와 2차 전지, 바이오 산업에 한정돼 있는 첨단산업특별법에 디스플레이를 포함시켜서 삼성을 포함한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행령'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첨단산업특별법상 지원대상 지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김 후보는 "중국이 급속도로 추격을 하는 국면에서 삼성이 가진 원인도 있겠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규제나 법 등으로 뒷받침이 안 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전시관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 기기, TV 등을 둘러 본 김 후보는 보령 해저터널 천장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도 냈다. 아쿠아리움을 지나는 듯한 연출로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 측 관계자는 "충분히 가능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삼성 방문을 마친 김 후보는 "삼성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별도의 산업단지 100만 평을 새로 조성하고 이미 추진 중인 디스플레이 소부장 단지를 조속히 완성시키겠다"며 "제가 당선이 된다면 삼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지역에 평택 2공장을 유치하는 등 삼성도시로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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