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차에 생긴 길고양이 발톱 흔적, 누구한테 보상 받아야 하나요"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길고양이가 차에 흠집을 냈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양이 발톱으로 차 기스'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길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어 차에 난 흠집 사진 여러 장을 첨부했다.

흠집은 한눈에 보기에도 선명했다. 특정 부분에는 고양이 발자국도 찍혀 있었다. '문콕'을 방지하기 위한 스펀지 도어 가드는 고양이의 발톱에 너덜너덜해진 모습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길고양이 밥은 남이 주는데 피해는 내 차가 고스란히 받는다"라며 "길고양이 예쁘다고 밥 주면 둥지 틀고 살고 계속 임신해서 숫자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이가 그렇게 좋으면 본인 집 안에서 키웠으면 한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차 주변에서 잠복하다가 캣맘 잡아서 배상 청구하시라", "우리 집도 고양이 키우지만 저건 아니다", "저도 당한 적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행법상 길고양이가 차량에 흠집을 냈다는 이유로 밥을 주는 일명 '캣맘'들에게 형사 책임을 묻긴 어렵다.

다만 우리 민법은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에도 그 책임을 묻고 있기에 민사 소송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