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서 빠진 살라 무득점, 손흥민 골든부트?
입력 2022.05.11 07:53
수정 2022.05.11 07:58
살라, 아스톤 빌라전 교체 투입됐으나 슈팅 1개 무득점
손흥민은 최근 7경기서 무려 9골 퍼부으며 살라 추격 중
리버풀의 짜릿한 역전승에도 홀로 웃지 못한 이가 있다. 바로 무득점에 그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86에 도달한 리버풀은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경기 덜 치른 맨시티는 골득실에서 앞서 살얼음판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 선발 라인업에 살라를 제외하고 사디오 마네, 디오고 조타, 디아즈로 공격진을 꾸렸다.
살라가 빠진 이유는 당연했다. 최근 리버풀은 연이은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는 상황에서 리그에서는 맨시티 추격에 여념이 없고 오는 주말에는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트로피 수집이 중요한 상황인데다 살라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리버풀은 전반 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3분 만에 수비수 마티프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0분 사디오 마네의 감각적인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득점 여부에 관심이 쏠린 살라는 후반 27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살라는 팀이 수비 라인을 견고하게 쌓는 전략으로 전환된 뒤라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라인을 끌어올린 아스톤 빌라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투입됐지만 역습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슈팅 1개만 기록한 뒤 경기 종료 휘슬을 들어야 했다.
22골을 기록 중인 살라는 여전히 득점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살라의 22골 중 16골이 전반기에 나왔다는 점이다. 즉, 살라는 2022년 들어 고작 6득점에 그치고 있으며 지난달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 이후 4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반면 맹렬하게 추격 중인 손흥민은 최근 득점 페이스가 어마어마하다. 손흥민은 최근 열린 7경기서 무려 9골을 퍼붓고 있으며 4경기서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될 정도로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꼽히고 있다.
리버풀은 2경기, 토트넘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 모두 피 말리는 우승 및 4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골든부트 경쟁에서도 대반전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