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는 척 먹튀" 50대 커플 잡혔다…맥주병에 '덜미'
입력 2022.05.06 21:22
수정 2022.05.06 14:10
서울 도봉구의 한 호프집에서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도망친 커플이 덜미를 잡혔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남녀 A씨와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마신 맥주병에 남은 지문을 채취해 A씨와 B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 측은 "무전취식의 경우 5건 중 3건 정도는 술에 취해서 일행이 서로 계산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라면서도 "이번 사건의 경우 고의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7일 도봉구의 한 호프집에서 식사를 한 뒤 계산하지 않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호프집 사장에 따르면 여성 B씨가 먼저 소지품을 챙겨 자리를 떴고, 남성 A씨가 '화장실 비밀번호가 뭐였더라'라고 말하며 가게를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