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청춘야구단' 김병현→정근우가 돕는 '야구 미생'들의 '재도전'
입력 2022.05.06 12:06
수정 2022.05.06 12:06
7일 오후 10시 25분 첫 방송
'청춘야구단'이 청춘들에게 또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일 열린 KBS1 예능프로그램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이하 '청춘야구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손성권 PD와 김병현, 정근우, 한기주, 정주성, 금유성, 전태준이 참석했다.
'청춘야구단'은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이 감독으로,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 정근우와 한기주가 코치로 나서 야구판 미생들을 위한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독립야구 소속 선수 30명을 선발, 4개월간 훈련과 프로 2군과 평가전을 거쳐 최정예 멤버 18명을 뽑아 독립야구 한일전에 참가한다. 이 과정에서 프로구단에 선수들을 소개하며 도전의 기회도 만들 예정이다.
손 PD가 이 프로그램에 대해 "프로행에 실패했거나, 프로에 지명이 됐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방출된 선수 가운데 여전히 프로행을 꿈꾸는 선수들을 모아 체계적인 훈련을 시키면서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구 미생들의 삶이 '낫아웃'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출연자들은 아웃은 됐지만, 1루 진출 희망은 남아있다. 물론 희박하지만, 아직은 남아있다. 1루까지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싶었다"고 그 의도를 덧붙였다.
특히 손 PD는 '마지막 도전'에 나선 출연자들의 진심과 열정을 강조했다. 그는 "(신청서를 보면) 간절함을 어필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선발을 할 때는 이 친구들이 얼마나 프로행에 대한 플랜이 있는지, 또 간절한지를 물론 봤다. 또 고교 시절, 대학, 독립 리그 시절 스탯도 확인했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프로행 가능성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후회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제공하는 장도 제공하고 싶었다. 마지막을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어필하는 이들 위주로 캐스팅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야구 외적인 부분까지도 아우르려고 했다. 손 PD는 "선수들을 빛나게 하는 장치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그 자체로 빛나고 있다. 다만 그 선수들이 단순히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2030 청년들이기 때문에 일상의 삶을 조금만 비춰주면 얼마나 열심히 살고, 또 멋진 청년들인짖가 묻어난다. 그 삶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이 감독으로,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 정근우와 한기주가 코치로 나서 출연자들을 도와준다.
손 PD는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코칭을 해주신다. 집에 가야 하는데, 계속 알려주시고 방송이 끝나고도 불러서 조언을 해주신다. 감독, 코치님들의 열정이 과해 제작진이 힘들 때가 있다. 이분들의 열정이 꽃을 피우리라 믿는다"라고 감독, 코치들의 열정도 강조했다.
김병현은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했을 텐데, 본인들이 원하는 걸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이런 상황에 온 것 같아 안타까움이 있었다"라며 "이 친구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한번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감독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경험을 전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병현은 "(나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좋은 기억만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 하지만 방출에 대한 설움도 겪고, 트레이드도 있었다. 일본 독립리그와 한국 리그 경험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나만큼 여러 종류의 리그의 접해보신 분은 없으실 것 같다.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느끼고 있다"고 코칭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정근우 또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 중이다. 그는 "항상 누군가에게는 아픔이 있고, 빛을 못 보는 시간이 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타이밍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 잘 준비하고 있으면, 그 타이밍을 만나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 인기도 더 생겼으면 한다. 모든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겁게 즐겼으면 한다. 여가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면 한다. 스포츠가 가진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끝으로 선수들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금유성은 "청춘 야구단 푸른 새싹들이 꽃을 만발할 수 있게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으며, 전태준은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불가능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능하신 감독님, 코치님 지도 하에 열심히 하고 있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청춘야구단'은 7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