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 최고조"…대안으로 떠오른 '독립형' 주거단지
입력 2022.05.05 09:03
수정 2022.05.04 16:35
층간소음에 대한 갈등이 심화하면서 '독립형' 주거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층간소음과 관련된 민원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신고건수는 4만6596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신고건수 4만2250건보다 10.3% 증가한 수치다. 환경공단이 층간소음 신고접수를 시작한 지난 2012년(8795건)보다는 5.3배가 늘었다.
층고소음과 관련된 갈등은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대다수인 국내 주거 형태 특성 상 층간소음에 대한 갈등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독립형 주거단지가 층간소음 갈등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독립형 주거단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주거상품으로 아파트와 다르게 독립적인 공간이 보장된다.
이 같은 구조로 최근 이를 찾는 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3월 경기도 고양시 단지형 연립주택 '삼송 비아티움'은 총 340가구 모집에 6797건의 청약접수가 신청돼 평균 19.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분양한 타운하우스 '메종 드 엘리프 송산'도 204가구 모집에 1219명이 접수해 평균 5.98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독립형 주택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신동아건설은 5월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에서 단지형 연립주택 '신진주역세권 파밀리에 피아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 평형 총 104가구 규모며, 전 세대 테라스를 갖춘 3개 층 단독 구조로 조성된다.
삼부토건은 강원도 춘천시에서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모든 세대에 독립형 출입구를 제공하며, 전용 122㎡ 타입은 1층 앞마당정원이 조성된다. 전용 84~140㎡ 총 99가구 규모다.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각 세대 내 중정, 정원, 다락, 테라스 등 각종 공간과 함께 최상층에는 야외테라스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 84㎡ 총 809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