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MZ세대로 구성된 노조와 면담…소통 강화
입력 2022.05.03 18:17
수정 2022.05.03 18:18
지난해 말 노조 측서 면담 요청…조 사장 화답에 성사
정기적 미팅 제안 등 노사 간 협력 통해 문제점 개선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의 사무직 노동조합과 직접 만나 소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3월 LG전자 사무직 노동조합 '사람중심'의 유준환 위원장과 만났다. 이 노조는 지난해 3월 전자업계 전반으로 번진 '성과급 논란'을 계기로 생겼다. 조합원 3800명 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무직 노조는 지난해 말 조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한 바 있다. 노조 측에선 부위원장 2명, 사측에선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 노경 담당 등이 동석했다.
참석자들은 급여, 사내 신고 시스템인 '정도경영', 재량근로제(TDR) 등 사무직원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노조는 또 앞으로 정기적인 미팅을 제안하고, 노조활동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노사 간 협력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조 사장은 취임 이후 사내 소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사장은 노조 면담에 앞서 올해 초 사내 간담회인 'CEO F.U.N 토크'를 열었고, 이날도 '리인벤트 데이(REINVENT Day)' 행사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의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놓고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