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북핵대표 "한반도 정세 새 변화 공통노력 지속해야"
입력 2022.05.03 15:56
수정 2022.05.03 15:56
류샤오밍 "한반도 정세 대화 공감대"
北 대화 복귀 위한
中측 건설적 역할 재확인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며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류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취재진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노 본부장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대화했고 많은 공감대에 이르렀다"며 "한중 간 공통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의 안정을 이루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정치적 해결의 궤도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등 최근 행동에 우려를 표하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아울러 류 대표는 한반도와 역내 정세 안정을 위한 유관국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중국 측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류 대표는 지난 1일 방한했으며 지난해 4월 특별대표로 임명된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류 대표는 이날 회담 이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 예방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4일에는 새 정부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자 등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