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7곳 확정…이재명·안철수 움직임 촉각
입력 2022.05.02 11:47
수정 2022.05.02 11:47
12~13일 등록, 19일부터 선거운동
이준석 "전략·맞춤형 공천할 것"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이 최종 7곳으로 확정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의 출마가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등 미니총선급으로 판이 커질 전망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대구 수성구을, 인천 계양구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의창구, 제주 제주시을 등 7곳이다. 해당 선거구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사람이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 30일 전인 이날까지 사직을 해야 한다. 다만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지역구 재보선에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사직하면 된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13일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재보선에 여야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경우 경기 성남시분당갑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 여부도 관심사항이다. 성남시분당갑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인천계양을은 송영길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각각 선출되며 공석이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초 '경선 우선' 원칙을 일부 수정해 전력적 측면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의석수 부족의 위험성을 체감한 만큼, 한 석이라도 의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준석 대표는 "경선을 권장하는 입장이었는데 검수완박 국면에서 의석 부족이 우리 당에게 얼마나 위험한 요소인지 파악을 했기 때문에, 전략공천과 맞춤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