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XX들아"…이은해·조현수가 '악플'이라며 고소한 댓글 내용
입력 2022.04.27 21:49
수정 2022.04.27 14:57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비판 댓글을 남겼다가 고소당한 네티즌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JTBC에 따르면 댓글 고소는 공범 조현수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현수는 "범인이라는 전제로 나를 모욕하는 글을 썼다"며 네티즌 106명을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
고소당한 댓글 내용도 알려졌다. 조현수에게 고소당했던 A씨는 "'관련인들 계좌를 다 한번 추적해봐야 한다. 이XX들아 지옥에나 가라'고 썼다가 모욕죄에 걸렸다"고 밝혔다.
A씨는 조현수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의 반성문과 함께 합의금 1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금 액수는 조현수가 제시한 것이었다. 돈을 챙긴 조현수는 고소를 취하했다.
합의금을 내지 않아 수사 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벌금형을 받아 전과자가 된 경우도 있었다.
법조계에서는 조현수가 유죄를 확정받을 경우 이 네티즌들이 재심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현수의 고소 대리인이었던 변호사는 최근 "도피자금을 마련해준 셈이 됐다는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꼈다"며 사비로 합의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