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내가 생각한 검찰개혁과 매우 달라…후속 작업은 내가 안해"
입력 2022.04.24 15:22
수정 2022.04.24 15:23
'박병석 중재안' 법안 성안 작업,
민주당에서는 송기헌이 맡을 듯
오세훈·송영길 대비 강점 관해선
"창의적 사고 필요한데 내가 젊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가 합의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은 자신이 생각하고 추진했던 방안과 다르다며, 후속 성안 작업 등에 관여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박주민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식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병석 의장의 중재안은) 내가 생각하고 추진해왔던 검찰개혁과는 매우 다른 중재안"이라며 "그렇기에 내가 (법제화) 작업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제화) 후속 작업은 송기헌 의원이 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며 "실질적으로 (중재안 합의) 이후의 프로세스와 내용에 대해서는 내가 챙기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 의원이 오는 30일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다면 어차피 국회의원을 사퇴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직도 자동적으로 상실하게 된다.
민주당 후보 당내 경선에서 맞붙을 송영길 전 대표 및 후보 선출시 본선에서 붙을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차별화하는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이 1973년생 유일한 40대 후보로 다섯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솔이 아빠'라는 점을 내세웠다.
박주민 의원은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과거의 감성이나 아이디어로 승부 못할 것들이 새롭게 생기고 있다"며 "새로운 발상과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데, 내가 오 시장과 우리 당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는 젊은 세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