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오데사 미사일 공격…생후3개월 아기도 숨져
입력 2022.04.24 10:01
수정 2022.04.24 09:43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는 나치" 맹비난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희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아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두 기가 오데사 지역 군사시설과 민간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 이번 폭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데사에서의 미사일 공격으로 8명이 사망하고 18~20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그들(러시아군)은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죽였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이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됐을 때 시작됐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있는가"라며 "그들은 나치"라고 비난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도 "현재 이 사망·부상자 수는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현시점의 수치이며 실제 인명 피해는 막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