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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 더 오른다…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2.04.23 11:02
수정 2022.04.23 11:01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28일부터 무기한 금지”

식용류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부터 식용류와 식용류 원료물자 수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식료품 물가상승이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 필수품, 특히 식용유에 관한 회의를 주재한 결과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을 추후 고지할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내 식용유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당 정책 시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겠다는 설명이다.


팜유는 팜 나무의 열매를 쪄서 압축 채유해 만든 식물성 유지다. 팜유는 식용유, 가공식품 제조에 쓰이는 것은 물론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식료품 시장에 큰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가 세계 팜유시장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실제 인도네시아가 '식용 팜유' 수출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당장 미국 시카고 거래소의 콩기름 거래가격이 4.5%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팜유 국제가격 상승에 이어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값이 더 오르자 생산업자들이 수출에 집중하면서 내수시장의 식용윳값이 오르고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해바라기씨유 수출 1, 2위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으면서 팜유를 포함한 식물성 기름의 국제 가격이 치솟아 생산업자들이 수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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