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710선 회복 …코스닥도 930선 반등

美 증시 약보합에도 기관 순매수로 지수 회복

삼성전자·SK하이닉스·엘앤에프 등 강세

ⓒ데일리안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1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68p(0.95%) 상승한 2718.89 로 마무리했다.

개장하자마자 270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2723.98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도 2720선 안팎을 유지했고 막판까지 2720선을 상회했지만 장 마감 직전 소폭 하락하며 2720선을 내준채 마감했다.

앞서 마감된 전일 미국 증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다우 지수(-0.11%)와 S&P 지수(-0.02%)가 약보합을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기관이 36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도 이날 장 초반부터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난 4일 이후 보름만에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가 기대됐지만 장 마감 직전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결국 13억원 순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개인은 341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전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3.21% 상승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0.90%), LG에너지솔루션(0.58%), 네이버(1.79%), 카카오(0.74%), 삼성SDI(1.50%), 현대차(1.40%), LG화학(0.6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4%)만 약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띌 정도였다.

코스닥은 930선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3p(1.45%) 상승한 93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37포인트(0.48%) 오른 922.60에 출발해 931.56까지 오르면서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8일(934.73) 이후 7거래일만에 9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0억원과 16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막판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코스피와 달리 동반 순매수를 유지했다. 개인은 330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엘앤에프(4.88%)와 에코프로비엠(2.7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양극재 시장 호황에 힘입어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2.87%), 셀트리온헬스케어(2.67%), 리노공업(2.56%), HLB(2.46%), 카카오게임즈(2.17%), CJ ENM(1.7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위메이드(-0.23%)와 펄어비스(-0.19%) 정도만 약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