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젊은 직원 퇴직 늘어…처우개선 필요”
입력 2022.04.18 08:48
수정 2022.04.18 08:48
급여수준 낮아 개선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최근 젊은 한은 직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어 처우 수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등의 서면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하며 “(한은은) 금융위기 시 임금삭감, 금융위기 이후 낮은 임금 인상률 적용 등으로 현재는 오히려 타기관, 민간기업 등에 비해 급여 수준이 낮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공공부문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원의 임금은 10%를, 직원은 2010년 5%를 삭감한 바 있다. 2008년부터 2021년 중 한은의 임금인상률은 연평균 1.4%로 동기간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연 평균 2.0%)를 상당폭 하회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앞으로 우수인력의 채용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연구인력의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개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