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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떨어진 류현진, 끊이지 않는 악재…팔뚝 통증 호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4.17 10:24
수정 2022.04.17 10:24

오클랜드전 4이닝 5실점 부진 속 조기 강판

왼쪽 팔뚝에 통증 호소한 것으로 전해져

ⓒ AP=뉴시스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초반 부진은 팔뚝 통증 때문이었을까.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팀이 2-5로 뒤진 5회초 마운드를 트렌트 손튼에게 넘기고 내려갔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간신히 패전은 면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이 됐다.


시즌 두 번째 등판도 다소 실망스러웠다.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이번에도 선발 투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텍사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번째 등판에 나섰지만 3.1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반드시 명예회복이 필요했다. 때 마침 첫 등판 이후 토론토가 6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류현진은 예정보다 하루 추가 휴식을 얻어 힘을 비축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구속은 이전보다 더 떨어져 있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최고 90.2마일(약 145km)로 텍사스전 91.5마일(약 147km)보다 덜 나왔다. 이날 평균 구속 역시 2km 정도가 줄었다.


이날 전반적으로 구속이 떨어진 류현진은 제구까지 되지 않으면서 통타를 당했다. 피안타 6개 중 4개(홈런 1개, 2루타 3개)가 장타일 정도로 류현진의 공은 힘이 없었다.


ⓒ AP=뉴시스

급기야 류현진은 이날 경기서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MLB닷컴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치료 중인 류현진은 내일 아침 상태를 확인한 뒤 검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경기를 던지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면 최악의 상황이다. 올 시즌 3선발로 밀려난 류현진의 입지는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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