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장례식 가느라 조별 과제 모임 못 갔다" 갑론을박 벌어진 네티즌 사연
입력 2022.04.16 17:48
수정 2022.04.16 10:57
ⓒ 온라인 커뮤니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조별 과제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5일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별 과제 장례식 논란'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은 대구광역시 한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것이다.
글 작성자 A씨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며 "오늘 7시에 만나서 같이 과제 하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6시 30분쯤 투병 중이던 친구가 결국 고인이 됐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차표를 끊고 (장례식장으로) 출발하게 됐다"면서 "조별 과제 모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잘못했다는 생각은 분명히 있지만 제가 어떻게 친구를 떠나보낼 걸 미리 알고 말씀드리나"라고 토로했다.
A씨가 조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조원은 "오늘 왜 안 오셨어요?"라고 했다.
그러자 A씨는 "장례식에 온다고 급하게 차편 끊고 오느라 정신이 없었다"라며 "내일 오후 1시 전까지 제 분량 다 채워서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조원은 "그런 일이 있었다고 미리 말씀해주시면 편하잖아요"라고 지적했고 A씨는 "갑자기 친구 장례식 오라고 연락받아서 급하게 달려갔다. 제 잘못도 분명히 있지만 어떻게 장례식 갈 걸 미리 알고 말씀드리냐. 발표도 분명 5월 말로 알고 있다"고 받아쳤다.
조원은 "저희가 약속한 시간이 있지 않냐. 다들 기다리는데 메시지도 안 보셨다. 친한 친구든 말든 간에 연락 한 번은 가능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이에 A씨는 "메시지 못 본 건 죄송하다"면서도 "친한 친구 장례식이라서 이렇게 된 건데 어떻게 미리 말씀드리냐"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조원은 "(조별 과제) 하실 마음 없으신 거 같다"며 "본인 잘못도 모르시니 이름 빼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A씨는 "그렇게 하라. 어이가 없다"고 응수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A씨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장례식장에 가는 동안 조원들에게 연락 한 통은 남겼어야 한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가는 길에 무조건 핸드폰 볼 수 있고 자초지종 설명할 수 있다", "미리 말했어야 이해할 수 있는 거다", "선약이 있었으면 카톡 하나는 보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