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고소戰'으로 치닫는,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 '내홍'
입력 2022.04.14 15:34
수정 2022.04.14 16:14
교추협, 조영달 후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
공직선거법 위반ㆍ명예훼손ㆍ업무방해 혐의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선출됐으나 경선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며 고소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교추협)는 14일 오전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교추협은 "마찬가지 심정으로 박선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추협은 "두 후보가 교추협과 투표 과정을 비방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조영달·박선영 예비후보는 당초 교추협의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에 참여했으나 단일화 과정의 선출인단 투표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조전혁 예비후보의 선출 정당성을 문제삼고 이탈했다.
교추협은 "무려 28만 3000명이 온라인 경선단에 신청했고 그 중 3만7000명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휴대전화 실명인증, 행정동 입력, 법률적 경고 수용 등 3중 필터를 거쳐 온라인 투표했다"며 "조영달, 박선영 예비후보는 풀뿌리 민주주의 프로세스를 조롱하고 비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진보 진영은 현직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3선 출마가 확실시된다. 최보선 전 서울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도 출마를 고심 중이지만 경선 과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