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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서 ‘GV70 EV’·‘싼타페 HEV’ 생산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2.04.13 17:50
수정 2022.04.13 17:51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현지 전기차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앨라배마 몽고메리(Montgomery)공장의 전동화 생산라인 구축에 3억달러(3700억원)을 투자해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9조원)를 투입한다는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내연기관차만 생산하고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70은 전동화 라인이 만들어진 후 각각 올해 10월과 12월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테네시 등에 신규공장 설립을 검토했지만 기존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라인을 추가하는 것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현지에서 최신 전기차 7종을 출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HMMA 측은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는 것은 앨라배마 공장의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현재 이 공장에선 엘란트라 세단과 싼타페, 투싼, 싼타크루즈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2만8449대, 전기차 1만5724대 등 총 4만433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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