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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양양A·왕멍뿐’ GOAT로 가는 최민정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4.12 00:18
수정 2022.04.12 07:38

개인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확정

올림픽 금메달 포함 총 7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최민정은 쇼트트랙 역대 최고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 반열에 올랐다. ⓒ AP=뉴시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최민정이 이제 역사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1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서 4관왕에 오르며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11일 열린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슈퍼 파이널에서도 1위에 올랐다. 500m에서만 유일하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물론 아웃 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주법은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2바퀴를 남겨 놓고 그동안 모았던 힘을 폭발, 캐나다와 네덜란드 선수를 순식간에 따라잡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순간 역전을 깨달은 캐나다의 킴부탱이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한 부분이 백미.


이제 최민정은 여자 쇼트트랙 ‘GOAT(Greatest Of All Time)’가 되기 위한 대관식 준비에 돌입한다.


주니어 시절 적수가 없었던 최민정은 2014-15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고 곧바로 2015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됐다.


최미정은 자국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1500m 2연패에 성공하며 역사를 써나가는 중이다.


쇼트트랙 메이저 대회 최다 메달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매년 열리는 세계선수권도 최민정이 크게 활약하는 무대다. 최민정은 2015년과 2016년, 2018년, 그리고 2022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전이경, 진선유, 왕멍(중국) 등을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성기 커리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닌 최민정이다.


최민정은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4회 등 메이저 대회에서 금7, 은3을 쓸어 담고 있다.


최민정은 메달 수만 놓고 봤을 때 여자 쇼트트랙 최고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중국의 레전드 양양A(올림픽 금2, 은2, 동1, 세계선수권 금6, 은1)와의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으며 금메달만 놓고 다지면 전이경, 왕멍과 동률을 이룬 상황이다.


최대 적수는 역시나 이번 대회 코로나19로 불참한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다. 슐팅 역시 단거리는 물론 장거리에서도 특출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최민정이 반드시 극복해야할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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