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투수가 2승’ SSG 랜더스, 개막 8연승 질주
입력 2022.04.10 20:02
수정 2022.04.10 20:04
NC-KT-KIA와의 8경기 싹쓸이..역대 2위 타이
뜨거운 타선과 함께 선발 마운드 양과 질 최고
SSG 랜더스가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SSG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11-2 대승, 8연승을 내달렸다. SK 와이번스 시절에도 해보지 못했던 개막 8연승이다. 역대 개막 최다연승 2위 타이기록. 1위 기록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10연승이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이기고 있는 SSG는 유일한 무패팀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박성한-최주환-최지훈이 나란히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SSG 타선은 선발전원득점을 달성했다. 추신수가 아직 잠잠하지만 최정-한유섬이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SSG 타선은 팀 타율·득점권 타율 1위다.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박성한은 “질 것 같지 않은 팀이 된 것 같다. 투수들도 정말 잘 던지고 잘 막고 있다”고 말했다.
SSG 마운드는 정말 탄탄하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 후 SSG 유니폼을 입은 4선발 노경은(38)마저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올렸다. 이날 노경은은 5이닝을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방출 선수로 입단한 투수마저 빼어난 피칭을 하고 있는 SSG의 선발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0.92(46이닝 5자책)을 기록 중이다. 윌머 폰트-이반 노바-김광현에 임시 선발 자원인 오원석-이태양까지 가세해 양과 질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4~5선발을 꿰찰 것으로 보이는 박종훈(65억원)-문승원(55억원)은 아직 복귀도 하지 않은 상태다. 상대적으로 불펜진이 다소 약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전체 1위(1.97)다.
SSG는 다음주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2위 LG트윈스를 상대로 개막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