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잘된 정책 계승, 잘못된 건 개혁"
입력 2022.04.05 17:35
수정 2022.04.05 17:37
경기지역 기자간담회…"김은혜 출마 결심 대환영"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이재명 전 지사의 잘된 정책은 확실히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일자리·주택·교통·복지·교육 및 보육 등 5가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의 잘한 정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코로나19 대응, 지역화폐 등을 꼽았고, 잘못된 정책으로는 기본주택 실험 등 부동산 정책을 들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최근 성남시 친인척 집으로 주소를 옮긴 유 전 의원은 '위장전입' 아니냐는 지적에 "위장전입이라고 하니까 속이 찔린다"라며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출마를) 결심했는데 집이라는 게 하루 만에 찾을 데가 아니라 어디로 옮겨야 하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처남의 부인께서 살고 계신 성남의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겨놨다"며 "거기서 잠을 안 자는 것은 사실이다. 주소 옮길 곳을 수원에서 열심히 찾고 있다. 며칠을 위장전입이라고 지적하면 드릴 말씀이 궁색한데, 인천 계시다 서울로 가신 송영길 대표도 같은 처지다"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한 만큼 부동산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표가 참 훌륭한 분인데 위의 지시를 이행하는 '경제공무원'이었고, 저는 늘 해법을 제시하는 '경제정치인'이었기에 굉장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에서 물러난 김은혜 의원 출마에 대해선 "대환영이다"라면서도 "김 의원님이든 또 저보다 먼저 출마 선언하신 분들이든 당이 정하는 룰에 따라서 치열하고 공정하게 경쟁을 하면 도민들께서 현명하게 누가 도지사가 되는 게 좋으냐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