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에 "혐의 인정 시 美 같으면 종신형"
입력 2022.04.05 15:46
수정 2022.04.05 16:23
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착수 관련
"선거에서 진 쪽만 전광석화처럼 수사하나" 비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큰 범죄다. 미국 같으면 (혐의가) 인정되면 종신형"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주가조작 같은 건 자본시장의 근절을 흔드는 대단히 큰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이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선 "왜 검찰, 경찰이 선거에서 진 쪽만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수사하느냐"며 "선거에서 이긴 쪽은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냐. 그게 법치주의냐"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 전 후보의 지방선거 역할론 등에 대해선 "당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급하다고 함부로 쓸 수는 없다. 소 잡는 칼로 닭을 그렇게 막 잡을 수 없다"며 "막 쓰다 보면 정치적 자산을 너무 빨리 소진해 나중에 정작 필요해도 우리가 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문제에 대해선 "대선에서 패배한 대표, 인천을 주된 무대로 하다가 갑자기 서울로 주소를 옮기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런 걸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또 일각에서 이 전 후보가 송 전 대표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을 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미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선 "제가 이 전 후보를 정말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 전 후보는 그렇게 뒤에서 숨어서 대리 정치하고 그럴 만큼 느긋한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조 의원은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입법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강행 처리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꼭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한민국의 희망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착한 강행처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