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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팬카페 이장직 수락…"투표까지 했으니 거부할 수 없잖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4.04 10:10
수정 2022.04.04 10:13

4일 회원 수 18만명 돌파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달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에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상임고문은 팬카페의 대표격인 이장직을 수락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일 밤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장 한다잔(잖)아'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지난달 10일 개설된 해당 팬카페는 4일 기준 회원수 18만명을 돌파했다.


자신의 지지자들을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형동지와 당원동지'로 언급한 이 상임고문은 수락 인사글에서 "사실 고민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거부할 수가 없잔아(없잖아)"라며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잔아(감사하잖아)"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 함께 손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번 만들어보잔아(보잖아)"라며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잔아(좋잖아)"라고 덧붙였다. 해당 카페에서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99.6%의 득표율로 1대 이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대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상임고문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답장을 받았다는 인증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상임고문은 자신을 지지하는 20대 여성들을 '개딸'이라 부르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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