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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배양체 455종·유용 미생물 76종 확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2.04.04 12:01
수정 2022.04.04 09:49

도서·연안 자원 활용 응용기술 연구

섬·연안 생물자원 조사 모습.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육상보다 상대적으로 미발굴된 섬·연안 지역 생물 연구를 통해 미생물 배양체 455종(994점)과 유용 미생물 자원 76종(100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5월부터 섬·연안 서식생물로부터 유용생물자원 발굴을 위해 ‘도서·연안 야생생물자원 활용 응용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위치한 전남 목포시 고하도를 포함한 진도·완도·자은도·임자도 등 21개 섬의 해수와 갯벌, 토양에서 균류 15종(22점), 세균 419종(943점), 미세조류 21종(29점) 배양체 확보했다. 이들 자료는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오염 물질 저감을 위해, 확보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난분해성 염료 탈색 및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분해가 가능한 유용균류 피크노포루스 생귀누스(Pycnoporus sanguineus) 등 3종(3점)과 전분, 단백질, 지방 등 고분자 유기물 분해할 수 있는 우수한 세균 쉐와넬라 콜웰리아나(Shewanella colwelliana) 등 72종(96점)을 선별했다.


PAHs(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는 다환뱡향족탄화수소를 지칭하며, 나프탈렌과 같이 벤젠고리로 구성된 유기화합물로 다양한 환경매체에서 검출되는 대표적인 오염물질이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40% 이상인 미세조류 데스모데스무스 섭스피카투스(Desmodesmus subspicatus) 1종을 선별해 바이오에너지 및 유용성분 확보를 위한 소재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유용 미생물 배양체 455종(994점)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생물소재은행에서 무상 분양 가능하다. 올해는 조사지역을 확대해 900점의 미생물 확보와 120점의 유용생물자원 선별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올해는 확보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유용생물자원 기술화를 위해 특허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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