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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젊은이 36명에게 고의로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결과는?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4.04 09:08 수정 2022.04.04 09:07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건강에 이상이 없는 청년 36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절반에 해당하는 18명만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은 지난 3일(한국 시각) 네이처 메디신지에 발표된 크리스토퍼 치우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18~30세 사이의 신체 건강한 자원봉사자 36명의 코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이들은 런던의 한 의료시설에서 2주 동안 머무르며 24시간 관찰받았다.


그 결과 36명의 참가자 중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감염자 중 2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나머지 16명도 코막힘과 재채기,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만 호소했다.


다만 감염자 중 83%가 후각을 잃는 후유증을 호소했다. 9명은 전혀 냄새를 맡지 못했고 1명은 연구 종료 후 6개월이 지나도 후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폐에 이상이 생긴 참가자는 없었다.


치우 교수는 "참가자들이 젊고 건강했으며 소량의 바이러스를 접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바이러스 주입 이틀 후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했다. 이들은 평균 6일간 바이러스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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