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조추첨] 한숨 돌린 벤투호, 쉬운 팀 없지만 그나마 최상
입력 2022.04.02 02:52
수정 2022.04.02 02:52
월드컵 본선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
포트2 강호 독일과 네덜란드 모두 피하는 행운
한국에 쉬운 조는 없지만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냈다. 이제 남은 8개월 동안 16강 진출을 목표로 잘 준비를 해야 한다.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속했다.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이다.
한국은 포트2의 강팀 독일, 네덜란드, 멕시코를 모두 피했고, 포트4에서 피파랭킹이 가장 낮은 가나를 만났다. 포르투갈 역시 포트1에서 가장 피파랭킹이 낮다.
포트1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2위 벨기에를 모두 피했다. 기술이 뛰어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을 모두 피한 것도 행운이다.
물론 포르투갈도 쉽지 않은 상대지만 그나마 상대적으로 낫다. 포르투갈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존재는 위협적이지만 확실히 전성기는 지났다.
또한 톱시드를 받은 포르투갈과 첫 경기를 피한 점도 다행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입장에서도 조국 포르투갈과 첫 대결은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과는 조별리그 최종전서 격돌하게 됐다.
조 추첨서 어느 정도 행운도 따랐다. 한국은 스페인과 독일이 포함된 E조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일본이 호명되며 ‘죽음의 조’를 피했다.
일본의 경우 북중미(코스타리카)와 오세아니아(뉴질랜드)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와도 한 조에 묶이게 돼 그나마 낫지만 스페인과 독일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 포트4 추첨에서도 그나마 해볼 만한 가나와 편성돼 한숨을 돌렸다. 가나의 피파랭킹은 60위로, 한국(29위)보다 훨씬 아래에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
B조 : 잉글랜드, 이란, 미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
C조 : 아르헨티나, 사우디 아라바이아, 멕시코, 폴란드
D조 : 프랑스,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덴마크, 튀니지
E조 : 스페인,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독일, 일본
F조 :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G조 :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H조 :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