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분기 적격대출 물량 한꺼번에 푼다...1000억 규모
입력 2022.03.31 20:21
수정 2022.03.31 20:21
우리은행이 다음달부터 적격대출 한도를 월별에서 분기별 관리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2분기 적격대출 물량이 한꺼번에 풀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부터 금리고정형 적격대출 한도를 기존 월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변경해 관리한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내놓은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만 이용 가능하며 10~40년 만기 원리금 분할상환방식이다. 은행이 일정 조건에 맞춰 대출을 실행하면 주택금융공사가 해당 대출자산을 사오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빌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우리은행은 당초 주금공으로부터 배당받은 한도를 분기마다 3개월씩 쪼개서 판매해왔고 지난 1분기에 받은 한도 약 1000억원을 나눠 매달 330억원씩 공급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2분기에 받은 한도도 전분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내달부터 1000억원이 풀리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계절 수요도 예상되는 만큼 분기별로 한도를 관리하기로 했다”며 “단 상황에 따라 관리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적격대출 금리는 3.95%다. 5∼6월 금리는 전월 말 공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