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尹 특활비부터 공개하라"…연일 김정숙 옷값 논란 엄호
입력 2022.03.29 09:54
수정 2022.03.29 09:54
"의류 등은 김정숙 사비로 구매"
"특활비 공개? 윤석열도 안했다" 물타기
"논두렁 시계 시즌2 간보기" 주장도
방송인 김어준 씨가 김정숙 여사의 옷 값 공개 요구와 관련해 "사비로 구입한 것을 무슨 근거로 공개하라고 하느냐"고 반발했다.
김씨는 2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정부 말기 특활비(특수활동비)로 의류 등을 구입한 건이 워낙 크게 문제가 된 사안이라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의류 등은 김 여사 사비로 구매하는 원칙을 세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옷값이 국가기밀이면 다 반환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주장을 하려면 특활비가 사용됐다는 최소한의 근거라도 제시해야 한다"며 "특활비 자체를 공개하라고 할 것이라면 언론 작업을 할 게 아니라 모든 공조직에 특활비를 공개하는 법안을 만들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자도 검찰총장 시절 쓴 147억원의 특활비를 공개 안 하지 않았느냐. 무려 147억인데"라며 "이 특활비 타령은 여러모로 수상하다"고 음모론을 띄웠다.
전날에도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중 하나가 2억원이 넘는다는 식의 주장이 넘쳐 난다. 이것은 가짜뉴스"라며 "김 여사가 의전 때 착용했던 유일한 명품은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때 프랑스 측과 조율해 착용했던 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자켓"이라고 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왜 이런 뉴스가 갑자기 폭주하느냐. 논두렁 시계 시즌2 간을 보는 것"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