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콘클라베 방식 선출…윤호중·박지현 인준도 부의키로
입력 2022.03.21 13:57
수정 2022.03.21 13:57
1차 투표 10% 이상 득표자 정견발표
2차 과반 득표자 없을 시 결선투표 방식
윤호중·박지현 중앙위 인준 절차 의결
"비대위 정통성 확보하자는 차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4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을 콘클라베 방식으로 진행키로 최종 확정했다. 또한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에 대한 정통성 확보 차원에서 중앙위원회에 인준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21일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선관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들을 오늘 비대위에 보고하고, 선거일과 선거방법에 대한 인준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투표가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경우,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를 들은 뒤 2차 투표가 진행된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는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종 결정될 때까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함으로 해서 소위 후보 간 결합, 이합집산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 있다"며 "선거운동 방식에 있어서도 계판 간 모임, 줄 세우기 이런 것들을 엄격히 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에 대한 중앙위원회 인준을 받기로 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논란을 일단락하고 정통성을 담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아직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논란을 잠재우고, 비대위의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중앙위 인준을 받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이날 중앙위 소집의 건을 당무위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인준 건은 오는 25일 당무위에서 중앙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뒤 내달 1일 중앙위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또한 비대위원의 임기를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연장하는 특례규칙도 같은 날 중앙위에서 의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