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금융위·스탠포드 등과 ‘아시아 지속가능 금융’ 논의
입력 2022.03.25 14:17
수정 2022.03.25 14:18
24일 여의도서 포럼 개최
산업은행은 지난 24일 금융위원회 주최 및 스탠포드와 카이스트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지속가능 금융 포럼’을 후원하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학술계의 주간하에 최초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체질 전환은 기술, 산업, 정부 등 전 분야에 걸친 근본적 혁신을 통해서만 가능한 녹색산업혁명”이라며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KDB탄소 넷제로, 탄소스프레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산업과 기후기술의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환영사에서 “금융권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실행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금융부문 지원과 투자가 필수적이고, 고탄소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전 영란은행 총재 및 現 UN기후행동 금융특사 마크 카니, 세계은행 부총재 마누엘라 페로,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 토마스 헬러는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가능 금융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등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발제 및 토론 세션에서는 글로벌 동향, 기후기술, 투자전략, 기후리스크, 모범사례 등 탄소중립 관련 주요 주제별로 총 5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동걸 회장과 마크 카니 기후특사가 특별대담을 통해 산업계, 금융계, 정부가 통합된 목표로 협업할 때만이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탄소중립 어젠다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서는 TCFD, IFRS와 같은 표준 공시제도 도입 등을 통한 그린워싱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회장은 또한 지속가능경영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며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모든 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크 카니 기후특사 또한 이에 적극 동의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 지역의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외 학계와 꾸준히 협력하여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실천전략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