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5년 만의 귀가’ 박근혜, 대구 사저 대국민 메시지···날아든 소주병에 소동 일기도
입력 2022.03.24 14:46
수정 2022.03.24 14:51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로 귀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특별사면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대구 달서군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년은 무척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면서 견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꿈들이 많다"며 "제가 못 이룬 꿈들은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는 중 소주병이 날아와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지만 경호원들이 급히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고 엄호하며 상황이 마무리 됐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31일 국정 농단으로 구속된 뒤 지난해 12월24일 특별사면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