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아직 얼떨떨해”…‘마블·그래미 픽’ 서리의 새 도전
입력 2022.03.22 12:13
수정 2022.03.22 12:13
새 싱글 '캔 스탑 디스 파티' 22일 발매
싱어송라이터 서리(Seori)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서리는 22일 오전 서울 서교동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새 디지털 싱글 ‘캔 스탑 디스 파티’(Can't Stop This Party) 발매 미디어 음감회를 열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리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벌써 데뷔 2년차가 됐다는 게 신기하고 또 감사하다. 코로나19로 많은 무대를 선보이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많은 무대에 서고,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서리는 앞서 아비어의 ‘탱고’(Tango), 칼리드의 ‘토크’(Talk), 레이첼 야마가타의 ‘베베 유어 러브’(Be Be Your Love) 등을 커버하면서 데뷔 전부터 국내외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0년 데뷔 EP ‘?depacse ohw’로 가요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이고, 독특한 음색으로 ‘한국의 빌리 아일리시’라는 평을 얻었다.
그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이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이 생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너무 놀랍고 신기한 일”이라며 “내 목소리 강점은 잠이 올 정도로 편안하다는 점이다. 팬들은 자장가 같다고 한다”고 스스로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번 싱글 ‘캔 스탑 디스 파티’는 그런 서리의 음색을 절정으로 보여주는 곡이다. 서리는 “슬픔을 딛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향하는 것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담은 곡이다. 신스팝에 가까운 곡으로, 많은 분들이 힘든 상황에서 내 곡을 듣고 나도 갈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몽환적이고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어 제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리는 지난해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OST ‘워리어스’(Warriors), 미국 최대 아시안 음악 축제 ‘HITC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도 했다. 연말에는 VEVO와 Tidal(타이달)이 선정한 ‘2022년이 기대되는 아티스트’, 영국 NME의 ‘NME 100’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국내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그래미 글로벌스핀’(GRAMMYs Global Spin)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마블 영화 OST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반응이 궁금해 댓글을 찾아봤는데, 가장 좋았던 건 ‘아주 캐스팅을 잘했다’고 해주신 댓글에 보람을 느꼈다”며 “또 그래미 공연이 꿈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글로벌 스핀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국의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자리여서 더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서리는 “아직 성공을 했다고 하기엔 과분한 단계”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시작 단계에서 감사한 일이 많아 감사하고, 솔직하게는 얼떨떨하다. 올해는 조금 더 내 색깔을 많이 드러낼 수 있는 음악으로 활동하고, 공연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이번 활동은 내게도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다. 기존에 내 음악과는 다른 무드와 콘셉트를 갖고 있어서 그 음악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새로운 시도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서리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대체 불가능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색을 내 음악 안에 어떤 방식으로든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리의 새 싱글 ‘캔 스탑 디스 파티’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