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보고 받은 안철수 "화재 초기 인지, 인공위성 활용" 제안
입력 2022.03.18 02:00
수정 2022.03.17 22:09
이흥교 소방청장 현안 브리핑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이흥교 소방청장으로부터 동해안 산불피해 관련 현안 보고를 받았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인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장실에서 보고를 받으면서 "예전에 비해 산불이 빈번하고 계속 큰 규모로 일어나면 사실 인력 문제라든지 첨단 장비 이런 것들이 해결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사례를 거론하며 "엑스프라이즈(XPRIZE)라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산불이 일어나는 것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금을 걸어 공모했다. 그 결과 인공위성을 통해 초기 산불을 인지하는 방법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인공위성을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빨리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그런 쪽을 개발할 수는 없을까 생각해봤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협조해주고 도와주면 산불 예방 내지는 대비 대응 태세가 좀 강화되지 않을까"라고 호응했다.
이 청장은 "로봇이나 무인 드론 등 첨단 장비, 산불 전문 진화 차량이 이번에 큰 역할을 했다"며 "저희와 산림청이 갖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나중에라도 인공위성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서) 산불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