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모든 게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
입력 2022.03.13 10:22
수정 2022.03.13 10:24
"공격이 최선의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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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172석에 달하는 다수당 지위를 활용해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견제' 의지를 감추지 않은 것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MB 인수위 때도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었으나 실패했다"며 "정부조직법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여가부 폐지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윤석열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당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또다른 게시글에서 "수세적으로 방어전만 치를 수 없다"며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도 했다.
특히 "국회는 절대 다수의석이 민주당에 있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은 국회에서 만든다"고 강조했다.
대선에서 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172석에 달하는 의회 권력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정국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 의원은 "'180석 가지고 뭐 했느냐'가 가장 뼈아픈 말"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치자. 또다시 소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도 지키고, 이재명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정치개혁·민생법안·언론개혁·검찰개혁 등을 신속하게 밀고 나가 권력의 절반인 국회 주도권을 틀어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장동 특검도 신속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며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는 쓰러진다. 일신우일신 개혁의 페달을 밟지 않으면 민주당도 쓰러진다. 강한 민주당으로 거듭나서 희망의 언덕을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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