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비대위 꼭 출범시켜야…윤호중, 사과하고 물러나라"
입력 2022.03.12 11:07
수정 2022.03.12 11:07
"대선 패배 후 이틀 만에 2만 명이 이재명 지킴이 자처 당원 가입"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당 혁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를 막아내고 이재명 비대위를 꼭 출범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원 여러분과 지방선거(지선) 출마 동지들께. 이재명 비대위를 출범시켜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성정당을 만들 때 사무총장이었고 제대로 된 개혁입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던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는 위기 수습과 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며 "윤 원내대표는 의원들께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고 호소할 일이 아니라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날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비대위를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투표는 하지 않았다. 표결은 분열을 낳고, 분열은 결국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저는 이런 식의 봉합이 오히려 갈등을 더 키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얻은 48% 뒤에 숨을 생각을 버려야 한다. 48%가 과연 민주당에 대한 지지인가"라며 "윤석열에 대한 반대이자 이재명에 대한 지지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 후 이틀 만에 2만 명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며 당원 가입을 했다. 이 열기를 당의 혁신과 지선 승리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모처럼 찾아온 당 혁신의 좋은 기회를 당권파의 욕심 때문에 무산시킬 순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