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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 논란에 고개숙인 노태문 사장…갤S22 업데이트도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2.03.11 10:19
수정 2022.03.11 10:21

"임직원 소통 부족 인정"

갤럭시S22 시리즈 업데이트로 GOS 우회 허용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이 확산되자 사태 진화에 나섰다. 노태문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사장은 임직원에게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GOS 우회를 허용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공식 사과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이날 내부 타운홀 미팅을 통해 갤럭시S22 시리즈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직원과의 소통 부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노 사장은 소통 부재에 따른 사과와 더불어 향후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GOS 논란으로 임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 GOS를 강제 적용하면서 체감 성능이 저하돼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오후 갤럭시S22 시리즈 3종에 대해 GOS를 우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게임 실행 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초기 성능 제한 해제 ▲게임 부스터 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GOS 오프(off)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등이 포함됐다.


또 이날 이용자 공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 "고객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와 같은 조치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법무법인을 선정하고 GOS 관련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삼성전자가 GOS 기능 관련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특히 오는 16일 예정된 삼성전자 53기 정기 주주총회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총에 앞서 진행되고 있는 전자투표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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