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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개도 못 팔고 있습니다" 개업 2주 차 피자집 사장, 솔직한 답글에 '돈쭐'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3.07 17:03
수정 2022.03.07 11:40

ⓒ 트위터·온라인 커뮤니티

개업 2주 차를 맞은 피자집 사장이 고객의 리뷰에 솔직한 사정을 털어놓았다가 '돈쭐'을 맞고 있다.


최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어제 시켜 먹고 리뷰 썼더니 사장님이 달아준 댓글"이라며 인천 부평구의 한 피자집에 남긴 리뷰와 답글을 공개했다.


리뷰에서 A씨는 "너무 (제) 취향이다"라는 긍정적인 리뷰와 함께 별점 5개를 남겼다.


가게 사장은 답글에서 "오픈 2주째"라며 "널리 널리 부평에 소문 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하루에 5개도 못 팔고 있다. 열심히 살겠다"고 어려운 사정을 토로했다.


A씨가 올린 글은 트위터에서 3만 회 가까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해당 피자집에는 주문이 폭주했다.


배달 앱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가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갑자기 늘어난 주문에 어리둥절한 사장은 한 손님의 리뷰에 "오늘 무슨 날인가요? 왜 주문이 폭발하는 건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 돈 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예쁜 딸 삼겹살 구워줘야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손님이 남긴 '너무 맛있다. 번창하라'는 리뷰에는 "너무 감사하다. 갑자기 장사가 잘되니 너무 행복하다. 열심히 살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딸아. 엄마가 말했지? 잘 될 거야.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보자. 딸 사랑해"라는 편지를 남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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