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윤석열, 파주·동두천서 안보 강조..."北 도발이라고 말도 못 하는 정권"
입력 2022.03.06 16:28
수정 2022.03.06 16:29
"북한에 약점 잡혔나, 왜 입이 있는데 말을 못하냐"
선거전 마지막 휴일 6일...윤석열 수도권 순환 유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기 의정부와 동두천·파주 등 접경지역을 연이어 찾아 ' 안보' 를 강조하며 정부의 무능함을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 새암공원 교차로 현장유세에서 "북한에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실험을 올해 들어 9번째 했는데 정부는 왜 이것을 도발이라고 규탄도 못하냐"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북한에 약점이 잡혔냐. 왜 입이 있는데 말을 똑바로 못하냐"며 "도무지 상식에 맞지 않고, 운동권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매일 국민을 상대로 공작하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 수도권을 훑고 있는 윤 후보는 앞서 의정부와 동두천 유세에서도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다.
그는 의정부시 현장유세에서도 "북한이 미사일을 9번 쏘는데도 도발이라는 말을 한번 못하는 정권 아니냐"며 "핵탑재 할 수 있는 미사일 실험을 저렇게 왜 하겠는가. 선거 앞두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불안감을 부추기기 위해 도발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국민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그 계산으로 김정은이 저렇게 쏘는 것이다"라며 "여러분, 불안감 가지실 것 없다.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경기 동두천 지행역 광장 유세에서도 "북한이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을 실험한 것이고, 전 세계가 도발 중단하라고 난리인데 이 민주당 정권이 도발이라고 말한 걸 본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보다 잘 살아서 재래식 전력이 압도적이니까 자기들 생존 위해 어쩔 수 없이 핵 개발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질 않느냐"며 "이 얘기를 누가 했느냐. 바로 이재명 후보가 우리가 공산세력의 젊은 학도병군이 쓰러져간 경북 다부동 전적지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래서 국군통수권을 맡겨도 되겠냐"고 외쳤다.
한편 윤 후보는 이후 경기 고양과 김포로 이동해 경기 유세를 마무리한 후 서울 금천으로 넘어가 수도권 마지막 유세를 마친다. 고양·김포·금천 등에서는 재건축·재개발과 GTX노선 신설 등 부동산 계획을 강조하며 부동산에 성난 민심을 달랠 계획이다.